【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은 서울시창작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잇달아 문을 연 ‘서울시창작공간’ 4개 공간을 통해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무료 송년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길몽(吉夢)’을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실시한다.

 

 서울시창작공간은 도심 내 유휴시설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 및 교류의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되살려낸 문화예술 공간으로 2009년 한해 동안 남산예술센터(6.8), 서교예술실험센터(6.19), 금천예술공장(10.7), 신당창작아케이드(10.16), 연희문학창작촌(11.5) 등 모두 5곳이 개관, 운영중에 있다.

 

 ‘크리스마스 길몽’은 서울시창작공간의 4개 공간이 연말을 맞아 함께 실시하는 대 시민 문화행사로, 예술가와 시민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한편 연말을 맞아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의미 있는 추억을 안겨 줄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황학동 중앙시장의 빈 지하상가를 공예 공방으로 리모델링해 현재 40명의 작가들이 활동중인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는 아트마켓, 체험공방, 오픈 스튜디오, 기획전, 크리스마스 설치미술전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길몽’을 12월 18~31일까지 진행하는데 직접 크리스마스 카드나 가방(에코백)을 입주작가들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어 온 가족 나들이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최초의 문학창작촌으로 개관해 주목받은 ‘연희문학창작촌’도 12월 18~19일 이틀 동안 겨울문학축제 ‘연희와 연애하다!’를 개최하는데 영상 상영회, 문학 심포지엄, 특별강연, 시낭송회, 신간 낭독회, 미디어 실험 및 북아트 전시 등 모두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달자, 안도현, 유종호 등 이름난 문인들이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문인과 예술가뿐 아니라 수능시험을 끝낸 청소년이나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한 금천구 독산동의 인쇄공장에서 창작공간으로 변신, 국제 레지던시이자 공동 프로젝트 스페이스로 기능하고 있는 ‘금천예술공장’에서는 1970년대 그룹사운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콘서트 ‘독산동 크리스마스’를 12월 22일 금천예술공장 내 창고동 무대에 올리는데 ‘키보이스, ’히식스‘ 등 당대 최고 밴드의 주인공들이 출연해 복고와 향수 어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한다.

 

 한편 홍대앞 문화 지원 센터인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홍대 예술가와 지역주민을 위한 겨울 콘서트 ‘겨울이 보낸 편지’를 12월 26~27일 이틀 동안 여는데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기타리스트 박지원 등 역량 있는 음악인들이 출연해 대중적이고 편안한 음악들로 꾸며진 훈훈한 하우스 콘서트로 진행할 예정으로 젊은 연인들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시간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창작공간 4개 공간의 합동 송년 프로젝트인 ‘크리스마스 길몽’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행사기간 동안 서울시민에게 창작공간이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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