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실거래 가격을 활용해 개발한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를 12월 24일(목) 최초 공표한다고 밝혔다.

 

 실거래 가격지수는 실제로 거래돼 신고된 아파트의 거래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으로서 실거래가 신고제도가 시행된 2006년 1월부터 2009년 9월까지의 월별 지수를 함께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한국부동산분석학회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통계모형 개발에 착수해 공표안을 마련한 것인데 연구방향과 방법론에 대한 충실한 검토를 위해 한국감정원(부동산연구원), 국토연구원 등의 연구 전문가와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포럼을 10차례 개최하고, 보다 광범위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 웹 설문조사와 공개 포럼도 실시했다.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일정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변화를 기준시점(2006년 1월)을 100으로 한 상대값으로 표시한 것으로 지수를 작성하는데 사용된 통계모형은 미국(연방주택금융지원국, S&P의 Case-Shiller지수), 영국(토지등기소), 스웨덴(통계청)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반복매매모형이며, 충분한 거래쌍 확보를 위해 동일주택 가정을 도입했다.

 

 전국ㆍ수도권 및 광역시ㆍ도 단위로 공표하며, 서울은 5개 생활 권역별로 세분화된 지수를 공개하는데 정확한 지수작성을 위해 실제 거래계약이 이루어진 달(계약월)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하도록 해 일정기간 시차가 발생한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2008년 6월 129.3(2006년 1월=100)에서 2008년 12월 119.7로 하락했다가 2009년 9월 130.7(전년말 대비 9.2%)로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기존 주택가격지수(국민은행)와 실거래 가격지수를 비교해본 결과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의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났는데 실거래 가격지수는 실제 아파트 거래사례만을 활용해 지수를 작성하나 기존 국민은행 지수는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주택에 대해 산정해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국토해양부는 지수의 의미, 공표단위, 공표주기, 시차 등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와 기존 주택가격지수(국민은행)의 서로 다른 특징을 감안해 향후 병행 사용할 예정이며,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공표를 통해 국민에게 아파트 거래시장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주택시장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실거래 가격지수는 공개 홈페이지(http://www.kreic.co.kr),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 한국감정원 홈페이지(www.kab.co.kr)로 접속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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