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새해 연휴, 4만5600㎡의 초대형 광화문광장과 인근이 차 없는 도심 속 시민 쉼터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2010년 새해연휴인 1월1~2일 양일간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일 5시간동안 광화문광장 좌우측 도로 모든 차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차 없는 광장’으로 만들어 광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없는 광화문광장.
▲차 없는 광화문광장
광화문로 만들어진 이래 최초로 ‘순수한 시민쉼터’ 개방

서울시의 이번 차량 통제로 광화문로는 만들어진 이래 최초로 순수한 시민쉼터로 개방되게 됐다. 광화문광장은 서울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폭 75m, 남북길이 608m로 총면적이 4만5600㎡이다.

 

 그동안 광화문광장은 새천년 밀레니엄행사 등 국가적인 행사가 있는 경우에 행사용으로 수차례 교통이 통제된 바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기도록 시민의 쉼터로 개방된 것은 역사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시민들이 광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또 이용하는지 관심거리이다.


향후 광화문광장의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시범행사 !

오세훈 시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화문광장의 운영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여 내년 6월까지 ‘광화문광장 운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번 새해연휴기간 중에 시행하는 ‘차 없는 광화문 광장’의 여론을 모니터링하는 등 운영성과를 철저히 분석하면 향후 광화문광장을 운영하는 척도로 참고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서울시 문화국장(권혁소)은 이번 광화문광장의 ‘차 없는 광장으로 시민에게 돌려주는 행사’는 광화문광장의 본래 조성목적인 시민의 광장을 만드는데 시범사업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없는 광화문 광장’을 만들어 서울의 온실가스저감 의지를 국제적으로 가시화하는 계기로!

서울시는 이번 ‘차 없는 광화문광장’ 행사가 국제적인 현안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방치와 온실가스저감의 문제를 서울시민들이 앞장서서 가시적으로 풀어가는 모범적인 사례로 가시화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기회에 시민들이 저탄소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0년 G20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서울시가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에서 ‘차 없는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광장을 이용토록 함으로써 온실가스저감정책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국내외에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빛 축제’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현재 광화문광장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초대형건물 전면에 영상예술을 선보이는 ‘서울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 빛 축제는 세계최대의 미디어아트파사드, 故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미디어타워,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조명장식) 등 다양한 형태의 빛의 예술행사가 매일 밤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펼쳐지고 있으며 여기에 광화문광장 주변 도로를 교통통제해 시민들이 광장은 물론 주변 도로상에서도 함께 즐기며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친다.

 

새해 소원빌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풍성

서울시는 새해연휴에 사람이 주인이 된 광화문광장의 통제된 도로상에서 새해소원빌기, 시민퍼레이드, 거리아티스트공연, 광화문 희망기원 강강술래, 전통의장 퍼레이드 등 다양한 새해맞이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이 보다 즐겁고 희망찬 새해를 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차 없는 광화문광장’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번없이 ☏12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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