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일보】이순덕 기자 = 광주시가 삼성전자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광주시는 28일 오전10시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박광태 시장과 홍창완 삼성전자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1400여 억원 규모의 정밀금형개발센터를 건립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_삼성전자(주)와 mou체결
▲삼성전자(주)와 mou체결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는 첨단산업단지 삼성광주전자 3공장 부지 내에 1만6529㎡로 건립, 2010년 말 본격 가동돼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TV, 생활가전, 프린터 등에 적용될 대형 금형을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정밀금형개발센터를 통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금형기술을 강화해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개발납기 단축, 협력사 기술 및 생산성 혁신을 추진해 전반적인 제조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4년 삼성 수원공장의 세탁기와 에어컨 등 백색 가전라인 광주 이전 당시에도 협력업체의 광주이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삼성이전지원TF를 구성해 지원한 바 있다. 2004년 10월30일에는 삼성전자가 광주로 이전한 것을 기념하는 ‘삼성의 날’ 축제 행사를 시민과 함께 열었다.

 

   2005년에 흑석4거리에서 광산IC까지 도로를 ‘삼성로’로 지정해 화답하는 등 기업친화적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왔다. 특히, 여러가지 제한된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광주 이전을 이끌어낸 박광태 시장의 삼고초려는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다.

 

박광태 시장은 “광주를 믿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해준 삼성전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초일류기업의 명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광주시민과 함께 사랑으로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 사업장을 둔 삼성전자가 광주에 새로운 공장 설립을 결정하기까지는 그동안 박광태 광주시장의 ‘기업사랑, 기업유치를 통한 부자광주 잘사는 1등광주 건설’ 의지와 ‘기업이 살아야 광주가 산다’는 광주시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형성된 광주의 기업친화적 이미지가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부서와 유관기관과의 총체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의 발굴ㆍ유치ㆍ실투자에 이르는 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기업의 투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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