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2007년 4월 친환경에너지 선언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가 6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으로 ‘서울광원의 LED 교체 기본계획’과 ‘LED 테스트베드 설치·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서울광원의 LED 교체 계획’은 고효율,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의 실질적인 보급·확산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 조명의 100%를 LED로 선도적으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민간부문 80%를 LED조명으로 교체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왜 LED인가

차세대 광원으로서 LED는 ▷고효율로 에너지가 절약되고 ▷고체형태로 된 반도체 사용으로 견고하고 수명이 길며 ▷수은 및 방전용 가스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자유로운 색 연출로 인간의 감성과 교감하는 새로운 차원의 광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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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실증장소 현장
‘서울광원의 LED 교체 계획’에 따르면 공공기관 조명의 LED 선도적 교체를 추진하는 데 있어 사전 제품 실증 및 시범보급 후 일반보급하는 철저한 교체 프로세스를 통해 2010년 5%, 2011년 10%, 2012년 이후 목표치를 매년 10%씩 증가해 2020년에는 100%를 교체하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같은 계획에 따르면 교통신호등, 소방유도등은 올해까지 모두 LED로 교체할 예정이며 실내조명, 보안등, 가로등, 터널등, 전시조명 외 기타 조명은 2015년까지 50%, 2020년까지 100%를 LED로 교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공 조명을 LED로 대체함에 있어 초기 보급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보급시책이 정착되기까지 보급방향, 기준, 우선순위 등 체계적으로 관련 부서간 협의·조정 통합하는 LED 콘트롤타워 T/F팀(14개 본부·국 19개 담당관 총 21명 구성)을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에 구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시의 LED보급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2030년까지 총 5만6776GWh의 전기를 절약해 약 5조7000억원 시민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2525만4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해 기후변화 대응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LED의 성공적 보급을 위해 지난 6월부터 LED 관련 민·관 대표기관의 최고 전문가 21명으로 자문단을 구성 총 15차례 회의를 한 결과, 차세대 광원으로서의 LED는 우수한 에너지절감 효과로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감성·융합·친환경 개념 접목으로 고부가가치 파생산업을 창출 LED 조명 세계 시장 규모는 10년 후 약 60조원 규모로 확대 반도체에 견줄만한 새로운 거래 시장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LED의 성공보급을 위해 ▷생산·공급 측면에서 기존 조명에 비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발열, 낮은 균제도와 눈부심 등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고 ▷시장·수요 측면에서 실제 사용 환경에서 LED의 ‘기존 조명 대체 성능’ 실증을 통해 수요자의 신뢰성 확보로 LED 시장의 안정적 수요기반 확충 ▷제도적 측면에서 용도별 실질적인 성능 판정 및 설치기준 마련 등 현안 추진과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으로 판단했다.

 

탄천.
▲탄천물재생센터 전경
테스트베드 설치 통해 LED의 성공적 보급·육성 주도

LED 공급자 기술력 향상과 수요자 신뢰성 확보를 통해 LED조명의 사용을 대중화하고자 탄천물재생센터에 LED 테스트베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탄천물재생센터는 테헤란로와 인접해 IT와 GT 육성 여건과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기존 시설 재활용으로 약 50억원의 시설비 절감 및 조기 개설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물재생센터 복개공원과 첨단 무공해 LED 테스트베드가 결합된 미래의 빛 친환경 테마공원화가 돼 물재생시설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변 오피스 빌딩 들에 LED R&D 시설 입주 등으로 LED 중심지로 부상,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용도별 LED 테스트베드로 실내등 LED 테스트베드는 코엑스, 월드컵공원 에너지제로하우스에, 실외등 LED 테스트베드는 여의도공원, 월드컵공원, 서남물재생센터에 설치한다.

 

LED 테스트베드센터는 2010년 상반기 설치, 하반기 시범 및 본격 운영하고 용도별 LED 테스트베드는 2011년 이후 운영할 예정이다.

 

LED 테스트베드센터는 ▷기존 조명 대체 적합성 판정 ▷연구, 테스트, 기업, 수요자 연계 LED 교체 Hub기능 ▷감성 조명 등 차세대 LED 조명기술 개발 ▷교체 기준 연구·개발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용도별 LED 테스트베드는 ▷LED 테스트베드센터 통과제품에 대한 중단기 모니터링 ▷LED 기획·전시 및 정보제동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서울시 LED 테스트베드센터는 서울시와 LED조명 인증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 운영을 하며, 국책 시험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테스트베드센터 설치 소요 사업비는 약 115억원으로 서울시 50억원, 에너지관리공단 50억원, 협회 및 회원사 15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LED 테스트베드 실증대상 제품은 안정인증, KS인증 또는 고효율인증 제품에 한하며 기존 인증 여부를 감안해 상, 중, 하 차등 품질인정을 하는 품질인정제를 실시해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우선구매 및 우선구매 대상자로 선정하고 우리시 시범 보급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종합적, 광역적, 장기적 실증 시스템 구축으로 LED 테스트베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LED 실증시스템으로 자리 매김하는 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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