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종수 기자·김경태 기자]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의 통합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7일 인천 환경연구단지 내 환경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자산 3조원, 수입 1조3000억원의 최대 환경전문기관으로 재탄생한 공단은 기존 두 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합쳐 효율적 조직으로 탈바꿈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통합공단 핵심사업의 효율적 수행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매체·기능 혼합조직’으로 설계하되, 유사·지원조직 축소 등 슬림화를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했다.

 

본사 조직은 경영지원, 기후대기, 물환경, 자원순환, 환경시설, 연구개발 등 6개 본부로 확정하고, 지역조직은 4개 유역본부와 9개 지사 등 13개에서 8개로 통폐합했다.

 

현재 물환경본부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본사는 5개 본부장이, 지역은 4개 본부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단감사와 9인의 본부장들을 만나 향후 계획과 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줄 인터뷰]

 

<이택관 감사>

통합으로 새롭게 출발한 조직인만큼 일단 안정이 필요하다. 화합을 위해 감사실에서는 독립성, 공평성, 성실성을 기반으로 녹색성장과 환경보전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편으로 견제와 건전한 비판을 통해 전체 공단 임직원들의 융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유만식 경영지원본부장>

양 기관이 서로 한 형제가 된다는 것을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게 융화시키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을 방침이다. 노동조합 통합이 아직 이뤄지지 못했는데 문제점을 풀어나가고 모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상처없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엄창현 환경시설본부장>

이명박 대통령이 수개월 전에 저탄소녹색성장을 국정기조로 선포했음에도 옛 양 기관이 통합작업 때문에 새로운 환경사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지식경제부를 비롯해 타 부처에서 추진하는 환경산업들을 우리가 중심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태봉 자원순환본부장>

과거 환경자원공사에서 하던 업무를 자원순환본부에서 중점적으로 맡아서 하게 됐다. 앞으로 정부가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순환형 자원관리를 통한 효율적인 자원 사용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전의 업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손상진 연구개발본부장>

각계각층의 관심 속에 출범하는 만큼 새출발의 각오를 다지면서 한국환경공단은 두 전문기관의 특성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세계적인 환경전문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특히 연구개발본부에서는 환경보건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자 하며, 선진적인 환경분석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

 

<윤용문 기후대기본부장>

오랜 시간 환경부에서 근무를 해 왔다. 33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조직에서 새로운 구성원들과 함께 기후대기본부를 이끌어 나가겠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흥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심부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

 

<김병석 수도권지역본부장>

두 기관이 통합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을텐데 그러한 부분은 배워가도록 하겠다. 기존에 했던 업무는 꾸준히 하면서도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예산과 인력을 적절히 운용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공단 출범에 맞춰 내세운 5가지 약속사항을 충분히 일선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윤우식 호남지역본부장>

호남 지역본부는 청정하고 예절을 중시하는 도시인 광주에 위치해 있다. 앞으로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시키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하고, 아울러 지역적 특성에 맞는 환경산업을 펼쳐나갈수 있도록 호남지역본부 임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영조 영남지역본부장>

6개월 전에 낙동강 유역본부장으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역본부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두 조직이 통합한 만큼 함께 단합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 어느 본부보다 직원들 간 융화가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 

 

<주창한 충청지역본부장>

충청본부에 통합 청사가 없다. 예전 양 기관 건물들이 분산돼 있어서 조직원 화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라도 통합 청사 건립이 절실하다. 충청지역의 환경발전과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살신성인 자세로 열심히 임할 계획이다.  

 

 

본부.
▲한국환경공단 본사조직도 (화면 오른쪽 상단 '기사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한국환경공단 지역조직도 (화면 오른쪽 상단 '기사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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