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들묵새1

 

【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쉬는 농경지와 감귤원에 녹비(초생재배)작물 재배가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오는 2013년까지 농경지내 유기물함량을 0.3%까지 확대하고, 화학비료 사용량을 2003년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쉬는 농경지에는 녹비작물을, 감귤원에는 초생재배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녹비작물 및 초생재배로 제주의 친환경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유기물 공급은 물론 토양유실방지로 토양보전과 지속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비 8억원을 투입, 2697㏊의 농경지와 과수원에 19만6100kg의 녹비작물 종자를 확보해 농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초종으로는 청보리 1000㏊, 호밀 10㏊, 자운영 20㏊, 헤어리벳치 667㏊, 들묵새 1000㏊ 등 2697㏊의 면적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자는 유휴농경지 및 감귤원에 녹비(초생재배)용 작물재배를 희망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의 농업인 등으로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이면 가능하다.

 

이 중에서도 채소류 연작재배지, 감귤원 등 녹비작물 및 초생재배가 필요한 농경지, 상수도 보호구역, 경사가 심해 토양유실이 많은 농경지, 대단위 들녘과 도로변 등 경관효과가 큰 농경지 등지에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주요 작목으로는 겨울철 녹비재배용으로 청보리, 호밀, 자운영, 헤어리벳치 종자를 지원하는 한편 감귤원 초생재배용으로 들묵새 종자가 지원된다.

 

녹비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리사무소에서 읍면동사무소를 경유해 농업기술센터로 2월15일까지 신청하면 2월20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한 후 추진된다.

 

종자공급은 들묵새의 경우 8~9월에, 그 외의 작목은 9~10월에 농협지역본부를 통해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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