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종수 기자]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이 설치량 기준 6.0GW를 기록, 지난 2008년 대비 9.1%가 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전 세계 태양광 수요를 견인했던 스페인이 2.3GW에서 0.15GW로 대폭 감소했다.

 

독일이 2008년 1.5GW에서 2009년 3.3GW로 전세계 태양광 수요의 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태양광 수요 국으로 부상했다. 이어서 미국, 중국, 일본, 이태리 등이 2008년 비해 태양광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한국은 발전차액지원제도의 잔량이 2011년까지로 분할되면서 2008년 설치량이 0.28GW를 기록해 전세계 시장의 5%를 점유했으나, 2009년에는 0.17GW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뱅크의 지영승 연구원은 “당초, 2008년 말부터 시작된 전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2009년의 태양광 시장은 2008년과 비교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대부분의 기관과 업체들은 예상했다”며 “하지만 이처럼 예상 밖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태양광 시장이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신성장동력으로서 발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2010년에도 경기회복, 모듈가격 하락, 독일, 미국 등 주요국가들의 시장 성장이 맞물려 이 같은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0년에는 전세계 합계 8.4GW가 설치 되어 2009년 대비 38%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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