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은미 기자] 지식경제부 김영학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27개 기업 100명의 대규모 민관 경협사절단이 2009년 12월 체결된 ‘한·UAE 경제협력협정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의 실질적 이행 협의를 위해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UAE 아부다비를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UAE 경제협력협정에 따라 이달 19일(현지시간) 지식경제부 김영학차관과 UAE 무바달라 부사장 임석 하에 조선산업 및 반도체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조선산업 협력 MOU에 한국측은 조선협회와 STX조선해양이, UAE측은 ADSB(Abu Dhabi Shipbuilding)가 서명했다. 주요 내용은 선박 공동 마케팅, 선박건조 및 시스템 개발 협력, 선박 설계능력 개발 협력, 3개 분야(합작사업·시스템 개발·선박설계) 작업반(WG) 운영 등이다.

 

반도체산업 협력 MOU는 한국측 반도체산업협회와 UAE측 ATIC(Advanced Technology Investment Company)간에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인적교류, 교육프로그램 운영, 공동 R&D, 기업간 네트워킹 등 양국간 협력 사업 발굴 등이다. 향후 반도체협회를 중심으로 韓-UAE 협력을 위한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12개월 한시).

 

이에 앞서 18일에는 아부다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마스다르 시티(Carbon-Neutral Zero-Waste City)를 방문,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한국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마스다르 프로젝트에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고, 경제협력 사절단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간) 개막된 ‘미래 재생에너지 전시회’에는 전 세계 50여개국 60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차, 두산중공업, 주성엔지니어링, GS퓨어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17개사가 42개부스를 마련,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현황과 기술수준, 향후 비전 등을 소개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경협사절단이 한·UAE 경제협력협정 체결 이후 실질적 첫 협력사업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고, 반도체-조선 부문에서 체결한 MOU 등을 통해 원전수출 이후 조성된 양국간 협력 분위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