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2009년 대중교통 이용객이 410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객은 지난 2005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06년 처음으로 2.9% 증가한 이후 2007년 7.8%, 2008년 7.2%, 2009년에는 9.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 4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대중교통 이용편의 정책에 따른 효과로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내ㆍ외버스 통합 교통카드를 이용한 시내ㆍ외 버스 무료환승 시책을 추진했고 2007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수 시책으로 시외버스 구간요금제를 도입해 도내 어느 곳에 가더라도 3000원을 넘지 않도록 요금체계를 개편했다.

 

이런 제도의 시행으로 시외버스 요금을 평균 17.3% 인하한 바 있으며,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설치, 주요 정류소에서 버스운행간격, 도착예정시간 안내 등 실시간으로 버스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최근 부각되고 있는 올레 관광 활성화에 따른 대중교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정류소를 지정, 운영하고 올레코스 안내 등 버스 안내방송을 정비, 올레 관광객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행정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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