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새해 들어 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발 빠른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자연자원에 대한 보존과 더불어 활용을 그 기점으로 하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준비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2009년 11월 유네스코본부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제주도 지질공원인증 추진팀을 구성, 2010년 하반기 인증을 목표로 6월 경 이뤄질 평가실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6월과 8월에 이뤄졌던 지질공원 자체평가 때 드러났던 지질환경 교육과 지질관광, 지속가능한 경제분야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데서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질환경교육 분야는 지난 해 12월18일 이뤄진 문화, 자연해설사 교육을 시작으로 1월26일 경기지역 RCY 초등부 내도에 따른 교육지원과 더불어 1월29일 고산리마을회의 지질공원설명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정기ㆍ비정기적인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교육자료를 발간, 정규 및 비정규 교육프로그램에 활용, 지난해 발간된 일반인을 위한 지질교육자료 외에 초ㆍ중등생을 위한 교육자료도 제작 중에 있다.

 

특히 지질공원에 대한 전문적인 마케팅을 위해 제주도 관광공사에서 만들어지는 제주도 관광안내 책자에 국ㆍ영ㆍ중ㆍ일어로 이 내용을 수록할 예정이며, 홈페이지(http://geopark.jeju.go.kr)를 통해서도 지질공원 홍보 및 환경교육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지질관광 분야는 견학, 올레코스를 통해 마을 안길을 돌아볼 때 지질공원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장이 되도록 마을회관 등을 지질공원에 대한 교육 홍보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경제분야는 제주의 지질 속에서 전통적인 문화의 창출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특산 음식, 의류 등 지역 상권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외에 제주도 지질공원이 환경과 경제상생을 추구 하는 디커플링(Decoupling)정책을 실현시키는 데 목적을 둔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내판에 대한 정비, 환경정비 등 모든 실사 준비를 위해 5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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