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오전에 KT, SKT, LGT, CJ 헬로비젼, 삼성 SDS, LG CNS, 안철수연구소 및 분야별 서비스 관련기관 등 총 26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녹색융합서비스 민관합동추진협의회’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경제·산업·행정 등 전 부문에 걸쳐 빠른 속도로 정보화가 확산돼 수준 높은 정보화 사회를 이뤄왔으나 그간의 정보화는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어 활용적인 측면이 미약했다.
최근 광대역통합망 구축으로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고품질의 영상통신 활용과 스마트폰의 보급, 사업자의 창의적인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등장 등으로 새로운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성장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또한 DCATV, WiBro, IPTV, 3G 등을 활용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출현과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매체간의 연동으로 고도화된 융합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이 가능해졌다.
각 사업자별로 방송통신과 타분야 연계방안 발표
이번 협의회는 그 동안 각 사업자별로 표방한 방송·통신과 타분야의 연계방안(예 : KT SMART, SKT IPE, LGT 脫통신 전략)들이 한자리에서 발표되고, 특히 CATV 업계의 CJ 헬로비젼은 물론 의료서비스 분야 수요기관이라 할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향후 전략발표가 있었다.
▷KT는 ‘ICT를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추진’, ‘GIS기반 이동체 서비스’, ‘u-Health’, ‘Flexible Working’ ▷SKT는 ‘Smart&Green에 기반한 생산성 향상 IPE 전략’ ▷LGT는 ‘M2M(사물통신)’, ‘Smart Grid’,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가정에서의 유무선 통합상품’ 등 제공 ▷CJ헬로비젼은 ‘융합서비스 제공현황 및 발전방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공서비스 시범사업(미래형 보건의료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오늘 협의회는 방송통신 업계와 각 서비스분야를 대표하는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융합서비스 확산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의 발전된 방송·통신 기술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융합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관계기관 및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2009년 2~3월)를 한 후,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선정(2009년 4~6월)해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개발·상품화하도록 하고 정부는 기업의 애로 해소와 법제도 및 정책적 지원을 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협의회의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정부의 의지들이 잘 활용된다면 제2의 IT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