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특별취재팀 김정기 기자]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동 개봉교에서 철산2교 구간 목감천변의 양방통행 이면도로 (개화천동길)가 너무 협소해 이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의 교통소통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ss855943.

▲도로폭이 협소하고 도로변에 거주자 우선주차구역까지 지정돼 있어 양방향 통행도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화천동길은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일원 목감천변의 이면도로로서 남부순환도로에서 구로구 개봉동과 경기도 광명시로 진입할 수 있는 국지도로이다.

 

따라서 차량 통행량도 빈번하고 출퇴근 시간때면 통행하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체증까지 유발되는 도로이기도 하다.

 

하지만 차량 통행량에 비해 차로폭이 규정치보다 협소해 이 도로를 통행하는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도로변에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까지 지정돼 있어 교통소통의 지장에 따른 불편함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ss855877.

▲도로폭이 협소해 차량들이 양방향 통행을 할 수 없어 마주오는 차량의 통행을 위해 반대편 차량들

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피하고 있다


이 도로를 통행하던 차량운전자 박모씨(51 광명시 광명동)는“과거에 이 좁은 도로에다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을 지정하면서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며 “겨울철 도로에 눈이 쌓일 경우 이좁은 도로를 통행할 때마다 빙판 접촉사고 우려에 불안함을 느낀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본지 취재팀이 현장을 확인해본 결과 근처의 일방통행 도로의 차로폭이 약 3m90cm나 되는데 비해 문제의 개화천동길 양방향 통행도로의 차로폭은 약 3m60cm로 오히려 근처의 일방통행 차로폭 보다도 협소해 마주오는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겨우 통과할 수 있거나 차로폭이 좀 더 좁은 도로는 양방통행이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사실상 양방향 통행도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구로구청 교통행정과 교통시설팀 담당 공무원은“ 과거에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목감천 하상주차장이 폐쇄되면서 주변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그나마 개화천동길변에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이 지정돼 있어 주차난이 다소 해소된 실정이다”며 “차로폭이 협소하고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인해 교통소통이 원활치 못한 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gie0715@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