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가 치매예방과 치료ㆍ관리ㆍ환자 보호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0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일부 치매는 예방도 가능한데 치매환자의 경우 보호자의 절대적인 돌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되는 질환으로 사회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치매 예방,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지원센터와 치료를 위한 노인전문 병원, 보호를 위한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부터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시민들에게 본격적인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방, 조기발견을 위해 치매지원센터에서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선별검진, 정밀검진을 실시하며 이상 발견 시 원인확진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데 단, 원인확진검사ㆍ치료비는 저소득층 치매 노인에 한해 무료 지원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북부노인병원, 서북병원, 양천메디컬(건립 중) 등 노인전문 병원에서 입원치료와 외래 재활프로그램 강화 및 선진 치료 기술을 도입해 질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보호를 위해서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인증제를 확대 추진하고, 새벽서비스(12개소)와 주말ㆍ휴일서비스(6개소) 제공으로 치매어르신을 보호하는 가정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특히 치매지원센터에서는 지역주민에게 ▷치매관련 상담 및 정보 제공 ▷치매예방 및 간호를 위한 주민 교육 ▷건강한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노인들에게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해 정상ㆍ고위험ㆍ치매 대상자별로 지속적인 등록관리 서비스를 제공 ▷치매환자 가족 지원과 간호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 ▷저소득층 치매환자에게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치매예방과 치료에서 보호에 이르기까지 치매 통합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킬 예정으로 이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없애고 치매문제를 극복해 건강한 노년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