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변유성 기자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시책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인프라 확충, 탐방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월3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 간 생태관광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북도의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 홍보마케팅, 국립공원지역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경북도 측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조남립 경북관광협회장, 김상무 경북관광포럼위원장 등 관련 전문가, 국립공원이 소재한 7개 시ㆍ군 부단체장 등 14명,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에서는 엄홍우 이사장과 송수식 탐방관리 이사 등 공단관계자를 비롯 도내 6개 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 양 측이 경북지역 관광자원과 국립공원 생태관광 상품을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 운영하고 국내외 홍보마케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경북도는 국립공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상북도 관내 국립공원구역 내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도내에는 전국 20개소의 국립공원 중 경주국립공원을 비롯 속리산, 가야산, 주왕산, 월악산, 소백산 등 6개소가 7개 시ㆍ군에 걸쳐 있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립공원이 소재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용역결과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경주 290만명, 가야산 84만명, 소백산 46만명, 속리산 140만명, 월악산 72만명, 주왕산 100만명 등 732만 명의 탐방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 총 3065억원의 여행비용을 지출, 659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6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MOU를 통해 연간 100만명 정도 생태탐방객 추가 유치와 4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소백산 자락길을 비롯한 생태탐방로 개발 등 국립공원구역 내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확대함은 물론, 전국 최초의 생태관광 업무협약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시책을 선도함으로써 경북이 생태관광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생태관광은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친환경정책이면서 세계관광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시장의 블루오션(Blue Ocean)”이라고 강조, “이번 업무협약이 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광객 유치 확대는 물론 경북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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