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환경일보 】김세열 기자 = 경상북도 예천군이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등으로 결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과수 및 시설원예 농가에 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을 보급하고자 수요량 조사를 하고 있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 관내 농가와 사과ㆍ배ㆍ설원예작물 주산지 농업기술센터의 담당자 앞으로 화분매개곤충 수요조사 협조 공문과 화분매개곤충 방사요령 및 효과에 대한 리플렛을 발송했었다.

 

신청시기는 과수는 4월까지 방사 3개월전에 신청을 하면 되고 시설채소는 12월까지 연중 신청을 받고 있는데 방사 2개월전에 신청하면 된다.

 

호박벌의 방사량은 사과 과수원 1ha당 6통이며 시설채소는 하우스 660㎡당 1통으로 공급가격은 관외는 호박벌 통당 6만원, 관내 보급가격은 3만원이다.

 

호박벌을 이용한 수분 방법은 수정벌이 꽃가루를 옮기는 방법으로 사람이 직접 붓ㆍ손끝ㆍ수분기 등으로 인공수분시키는 것보다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생산비까지 절감할 수 있어 농촌의 노령화와 이농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소하는 효과와 함께 식물호르몬제가 아닌 자연의 벌을 이용해 수분시킴으로써 안전하고 건강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예천군 담당자는 “호박벌을 이용하면 꽃 수분기에 맹독성농약 살포를 자제하게 되므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기형과 감소와 과일의 무게ㆍ크기ㆍ당도 등 상품성 향상을 가져오는 동시에 노동력 절감으로 인한 생산비 감소로 농가소득증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군은 전년도에 호박벌 2000여 통, 머리뿔가위벌 20만마리를 관내ㆍ외의 농가로 보급해 1억200만원의 관외지역의 벌 판매수입과 함께 관내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했으며, 올해 호박벌 방사를 위해 현재 6000여 통을 산란 및 사육해 관내ㆍ외 농가에 차질없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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