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은미 기자] 지식경제부는 +30억 신흥시장 진출전략 마련을 위해 업계, 학계, 유관기관, 정부로 구성된 지역별 T/F를 구성하고, 11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세계 경제 성장축 ‘+30억’으로 이동 중

 

올해 우리의 수출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소비·투자와 고용 등 민간부문의 회복력이 미흡하고, 유가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특히 최근 유럽 PIIGS 국가들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확대, 그리스, 스페인 등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의 금융불안과 미국의 수출진흥내각 구성에 따른 수출드라이브 정책등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수출여건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높은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인도 등의 개도국 시장이 새로운 소비지역으로 부상함에 따라, 세계 경제의 성장축이 +30억으로 이동하고 있다.

 

6개 신흥시장 현황

 

우리나라 교역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6개의 신흥시장 현황은 다음과 같다.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상회하는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GDP기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우디, 터키 등의 중동, 남아공은 고유가 지속 및 높은 경제성장세로 GDP와 잠재적인 구매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플랜트 수주의 67.2%(2009년)를 점유하고 있는 주요 플랜트 시장이다. 인니 등 동남아는 한류열풍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지역으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가장 높게 형성돼 있어 한국 상품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는 2000년대에 들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브라질·페루를 중심으로 자원개발 및 투자수요가 급증하는 등 높은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등 중앙아는 석유, 가스, 금 매장량이 커 중동지역을 보완할 에너지 공급원이며 특히 우즈벡, 카자흐는 주요 자원부국으로서 빠른 경제성장이 전망된다.

 

세계 인구 2위(11.5억명)인 인도는 구매력평가GDP 4위(3조2978억달러)의 신흥거대시장으로, 최근 자동화 설비등 자본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제조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시장도 증대됐다.

 

주요지역별로 차별화된 시장진출 전략 마련

 

이처럼, +30억 신흥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신흥시장의 시장선점과 수출기반마련을 위해 주요지역별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시장진출 전략을 마련하기로 계획하고 추진중이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동남아, 중남미, 중앙아, 중동 총 6대지역 대상의 지역별 T/F를 구성(정부 및 업계, 학계, 유관기관등의 전문가 10명내외로 구성)해 각 대상지역과 우리나라와의 교역현황 및 특성, 문제점 등을 분석해 지역별 진출전략(안)을 마련하고, 각 지역별 진출전략(안)에 대한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공청회,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해 ‘+30억 시장 진출전략’ 종합추진방안을 마련, 관계부처 협의 및 수출대책위원회를 거쳐 확정·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경부의 정만기 국장은 회의에 앞서 G-20, +30억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보다 세분화된 현지 니즈 파악과 그에 적합한 제품 개발, 전력, 통신 등 인프라 산업 진출전략 등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국가의 수출경쟁력과 경제발전을 좌우할 +30억 신흥시장 확보를 위해 실효성 높은 정책과제들을 도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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