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핸드폰.
▲사진=삼성전자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친환경 풀터치폰 ‘블루어스(Blue Earth)’를 출시한다.

 

지난 10월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친환경폰 ‘블루어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 휴대폰 중 최초로 태양광 충전 기능을 담은 ‘블루어스’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처럼 청정하고 깨끗한 지구의 모습을 디자인에 담아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블루어스’라는 이름답게 제품 소재는 물론 포장, 기능, 사용자 환경까지 친환경적 요소를 적용해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친환경 실천의지를 표현했다.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집열판을 탑재해 햇빛을 직접 받아 충전 할 수 있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태양광 충전만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8만~10만Lux의 태양광 아래(화창한 정오의 태양광 정도)에 1시간 정도 충전하면 약 5~10분간 통화를 할 수 있어 배터리 방전과 같은 비상시 긴급 통화(Emergency Call)기능으로 사용 가능하며, 10시간 정도 대기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충전기보다 에너지효율이 25% 이상 개선된 고효율 충전기를 장착했다.

 

휴대폰 전 부품에서 브롬계 난연제(BFRs), 폴리염화비닐(PVC), 프탈레이트(Phthalate)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아울러 휴대폰 외관 케이스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으며 포장재도 표백제, 접착제, 코팅을 하지 않은 재생 종이에 콩에서 추출한 잉크를 인쇄했다.

 

사용자의 걸음 수를 측정해 자동차 운전 대비 절감한 이산화탄소로 몇 그루의 나무를 심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에코 워크’ 기능, 식목일, 환경의 날, 물의 날 등의 환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에코 달력’, 잠금 상태에서 화면 속의 캔을 길게 누르면 재활용통에 버려지면서 잠금 상태가 해제되는 ‘에코 잠금 해제’ 등 다양한 ‘에코 UI’도 두루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양광 패널, 친환경 소재, 에코 UI 등 다양한 친환경 혁신 기술과 기능을 집대성한 ‘블루어스’를 국내에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블루어스 뿐만 아니라 올해에 국내 시장에 혁신적인 친환경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어스’는 SK텔레콤을 통해 6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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