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녹색산업은 향후 최대의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자원 효율화, 환경오염 저감 등으로 구성되는 제주지역 산업의 저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풍력,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등 그린 IT산업이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농업’이 새로운 녹색성장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출연기관인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전략산업 기획단에서는 제주지역의 녹색기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전략산업 육성기획의 하나인 ‘녹색성장을 위한 제주지역 산업 선진화 전략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제주지역 산업의 녹색성장을 위해 녹색농업, 녹색기술 제조업, 녹색관광산업, 그린에너지산업, 녹색성장시대 통상과 무역의 선진화 전략을 모색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제주지역 산업 고도화 방안 및 향후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녹색성장이란, 기존의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에너지·환경 관련 기술·산업에서 미래 유망품목과 신기술을 발굴해 기존 산업과의 상호융합을 시도하고 새 성장동력과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말하며, 덧붙여 경제성장을 추구하되 자원이용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이를 다시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성장가치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녹색성장은 이미 세계적 트랜드이며 세계 각국은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기술개발과 신성장동력 산업화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녹색성장의 특성에 대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정책 ▷새로운 성장동력 ▷고도의 융합기술정책 ▷새로운 일자리 창출전략 ▷기업의 경쟁력 강화정책 ▷교통에서 건물, 도시와 국토까지 개조 ▷소비에서 의식주까지 바꾸는 생활혁명 ▷문화정책 ▷환경 친화적인 세제개편의 필요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외교정책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녹색산업의 범위로 ▷그린에너지 생산·저장용 부품소재 및 생산설비 ▷에너지 효율성 개선 및 온실가스 저감형 생산설비 ▷제품경량화 및 고성능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성 개선용 부품소재 ▷친환경 제품 등도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에너지 산업을 타 산업과 연계해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데, 바이오가스의 경우 축산업과 연계해 발전시킴으로써 축산분뇨의 처리문제와 에너지생산, 퇴비생산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해 제주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그린에너지 산업으로 선진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지역 그린에너지 산업은 관광, 회의산업 등 굴뚝 없는 제조업 등과도 연계발전을 모색해야 하며 그린에너지 관련 연구소를 유치해 관련 연구 산업을 발전시키고 고용을 확대한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의 연구책임자인 제주전략산업기획단 진관훈 박사는 “녹색성장은 에너지와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성장동력 확충, 기업경쟁력과 국토 개조, 생활혁명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국가비전의 성격을 가진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그린에너지 산업을 타 산업과 연계해 발전을 모색함으로써 지역적 특색이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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