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일보】김석화 기사 = 원주지방환경청(청장 김형섭)은 2월18일 환경청(3층 소회의실)에서 해당 지자체 공무원 및 마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연생태 우수마을 8개소(신규 2개소, 재지정 6개소)에 대해 지정서 및 현판을 전수하고, 생태마을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연생태 우수마을은 자연환경 및 경관 등이 잘 보전돼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지역 주민의 자연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하고, 자연자산을 자율적으로 보전ㆍ관리해 나가기 위해 2001년부터 환경부에서 자연생태 우수마을을 지정하고 있으며, 운영기간은 지정 후 3년간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내에는 2009년도 지정된 8개소(신규 2개소, 재지정 6개소)를 포함해 총 27개 마을이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돼, 전국의 23%(강원 26개소, 충북 1개소/전국 117개소)를 차지해 자연환경 및 생태ㆍ경관을 잘 유지ㆍ보전하는 마을이 강원도에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생태 우수마을의 지정 절차는 각 마을에서 제출한 신청서를 시ㆍ군에서 취합해 도를 경유해 자연환경, 경관·녹지, 친환경 생물상, 주민활동, 지역문화 등 지정기준 적합 여부에 대한 원주지방환경청의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환경부에서 국가지정 생태심사위원회 평가심사를 거쳐 확정하는 것으로, 올해에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신규 지정된 춘천시 문배 마을은. 춘천지역의 대표적인 산행 명소로서 분지형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마을 내에 생태 연못이 형성돼 있으며, 주민협의체 구성 등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연자산이 잘 보존돼 있는 마을이다.

 

또한 정선 만항마을은 함백산 기슭, 해발 1100m에 위치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가을에는 높은 일교차로 빚어진 화려한 단풍과, 겨울의 빼어난 설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을을 따라 흐르는 지장천에는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등이 서식하고, 정암사, 야생화 군락지 등이 분포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자연생태 우수마을의 우수한 생태자원 보전, 환경기초시설, 주민 소득 증대사업 등 국고보조 사업은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올해부터 생태복원ㆍ학습장 사업, 생태 홍보시설 설치 등 생태마을 가꾸기 사업을 대상으로 2개마을에 대해 각 3000만원씩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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