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행안부(장관 이달곤)는 2월 23일 쿠웨이트와 IT협력위원회를 개최해 ‘한ㆍ쿠웨이트 IT협력센터 공동 설립’, ‘쿠웨이트에 대한 3억 상당의 정보화 컨설팅’, ‘쿠웨이트 공무원 한국파견’ 등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제2차 한ㆍ쿠웨이트 IT협력위원회에는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과 쿠웨이트 알 슈레이다 중앙IT산업청장 등 양국 정보화 관련 고위급 인사가 위원으로 참석했다.

 

 빠르면 오는 4월 쿠웨이트에 설립하게 될 ‘한ㆍ쿠웨이트 IT협력센터’는 양국의 공동자금출자 방식으로 운영되며, 쿠웨이트 정보화 정책수립 지원,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국내IT기업 쿠웨이트 진출 지원 등을 수행하는 등 궁극적으로는 대 중동지역에 한국의 전자정부 수출액을 늘리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쿠웨이트는 지난해 8월 양국 합의한 쿠웨이트 정보화컨설팅(8회, 24개월 30만불) 계획에 따라 올 1월에 수행한 전자정부포탈서비스(KGO) 구축, 공인인증체계(e-authencation) 등 1차 컨설팅에 대해 깊은 감사와 만족 표시했으며, 양국은 2차 컨설팅을 오는 3~4월에 보안관제, 정보시스템 재난복구 등 정보보안 분야로 확대해 컨설팅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쿠웨이트 공무원의 정보화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6개월 단위로 2~3명을 한국정보화진흥원에 파견해 한국 정보화 정책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한편 쿠웨이트 알 슈레이다 청장은 IT협력위원회 참석 전에 이달곤 행안부장관을 면담하고 전자정부 세계 1등 국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으며, 이에 이달곤 장관은 세계 전자정부 1위 국가의 기반은 탄탄한 IT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IT기업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쿠웨이트 전자정부 구축사업에 국내 IT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쿠웨이트 알 슈레이다 청장은 IT협력위원회 개최 전일 2월 22일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해 세계 전자정부 1위 국가의 심장인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전자정부 자원의 효율적 관리 및 정보시스템 재난복구 등에 관심을 보였으며, 2010년 전자정부 평가 1위 국가의 정보화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크게 만족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쿠웨이트 알 슈레이다 청장은 2월 23일 대한민국의 전자정부를 세계 1위로 등극할 수 있도록 IT기술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국내IT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IT거버넌스에서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행안부 강중협 정보화전략실장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우리와의 협력에 강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우리의 IT 기업들이 세계 전자정부 1위라는 브랜드 아래에서 관련 시스템이 소개될 수 있고 또한 수출확대에 따른 기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자정부 세계 리더로서 걸맞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강 실장은 특히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국가재정이 튼튼해 자체 예산으로 전자정부 구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므로 국내 IT기업이 쿠웨이트 전자정부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간 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