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은미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3일 ‘플랜트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계간담회’를 개최하고, 상기 플랜트산업 육성방안을 밝혔다.

 

동 간담회에는 정부·수출지원기관·플랜트업계 CEO 등이 참석해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플랜트의 수주지원 및 외화가득률 제고 등 수주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2009년 사상최대인 463억불의 해외수주실적 달성에 기여한 플랜트 수주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이뤄져 (주)효성 박태영 상무보 등 13인이 수상했다.

 

최 장관은 작년 한해 전세계적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 해외수주실적을 달성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대형프로젝트의 발주가 활발한 지금이 플랜트산업의 도약을 위해 중요한 시기임을 지적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플랜트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플랜트기자재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우태희 주력산업정책관은 해외수주동향 및 지원시책 보고를 통해 유가상승 및 산유국의 산업구조 개선 등으로 수주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년에는 사상 최초로 해외플랜트 수주실적 5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플랜트산업 해외수출 시 문제점 해결시책 발표

 

또한 엔지니어링과 일부 핵심기자재의 기술경쟁력 부족,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인력의 부족 및 해외수주의 중동 집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책을 발표했다.

 

원천기술 및 핵심기자재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과 플랜트기자재산업육성을 통해 플랜트산업 경쟁력 제고하고, 플랜트 전문인력양성사업(5년간 7500명 양성) 강화 및 ‘플랜트인력양성 효율화방안’ 수립 등으로 플랜트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기로 했다.

  

또 해외 수주지원센터 역할 강화 및 CIS 수주지원센터 신설(5월, 모스크바)을 통해 시장다변화 추진, 벤더등록 지원강화로 플랜트기자재의 수출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플랜트업계 관계자들은 해외플랜트 수주에 필요한 수출금융지원 확대와 최저가 낙찰제 및 분리발주 등 국내 공기업 발주 프로젝트의 발주방식 개선을 건의했다. 

 

또한 멕시코의 FTA 미체결국 기업에 대한 입찰참가제한, 수주금액의 일부를 현지에 재투자하도록 의무화한 쿠웨이트의 Off-set프로그램 등 플랜트 발주국의 입찰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정부와 수출보험공사 등 지원기관은 수출금융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해당국 정부에 제도개선을 요청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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