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은미 기자] 지식경제부는 23일 반도체산업협회, 자동차공업협회 등 9개 업종별 단체와 무협·KOTRA·수보 등 5개 수출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동향 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지경부 김영학 2차관은 올해 그리스 등 남부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의 긴축 가능성 및 고유가와 원화절상 등 수출여건이 좋지 않으므로, 수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수출기업들의 제품경쟁력 제고노력과 함께 수출지원기관의 수출마케팅, 수출보험 등 적극적인 수출지원 활동을 당부했다.

 

지경부는 2월 무역수지가 두자리수 이상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며, 1/4분기 수출증가율도 전년동기대비 20~30%대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남부유럽 재정위기 등 위기 요인이 있으나 그 영향이 제한적이며, 유가와 환율 등이 예측범위내로 유지시 상반기는 80억달러 내외, 연간으로는 200억달러 내외 흑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금번 회의에서는 남부유럽 재정위기 등 2010년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내외 이슈들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경부는 업종별 단체, 수출유관기관 및 수출기업 등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집결한 총력수출지원체계를 확대하고, 각종 위기상황 대응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주요국 반응동향, 무역·투자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단체, 수출유기관기관들도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면한 애로사항으로 ▷인도지연 선박에 대한 금융지원확대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중소규모 자동차 수요국과FTA 조기체결 ▷석유화학제품 관련 중국 등 해외수입국의 반덤핑 조사확대에 대한 대책마련,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인력난 해소 등을 요청했다.

 

김영학 차관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선박금융지원 관련해 해당 선사의 경영여건, 신용위험, 선박금융 대출기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주사별·선박별 지원을 검토하고, FTA 조기체결을 위해 현재 협상중인 GCC(중동)와 조기타결을 추진하고 메르코스루(중남미), SACU(남아프리카) 등과 FTA 추진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TPA 반덤핑 조사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협력채널을 활용한 양자협의, 입장서제출 등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토록 할 것이며,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 인력지원사업’, ‘중소기업 고급연구인력 고용지원사업’ 등의 내실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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