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김말수 기자 = 부산 및 동남권의 미래발전을 실천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개발개념 국제현상공모 중인 ‘가덕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체류형 해양복합 관광·휴양지로 만들어질 것으로 한층 더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가덕도를 세계적인 체류형 해양복합 관광·휴양지로 디자인 컨셉을 도입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하고, 지난 2009년 11월20일 중앙 및 지방언론사를 통해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했다.

 

그동안 국내·외 건축 및 도시 관련 대학교, 전문잡지, 인터넷, 세계주요도시 설계·건축사무소 등을 통해 공모사항을 홍보했으며, 2009년 11월20일부터 12월31일까지 홈페이지(www.gddcompetition.org)를 통해 접수한 결과, 총 31개국 176팀이 등록했다.

 

등록된 176팀은 국내 85팀과 국외 91팀으로, 주요국가로는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덴마크, 오스트리아,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포르투갈, 스웨덴, 네델란드, 핀란드, 터키 등이었다.

 

이번 국제현상공모의 등록팀에 대한 작품접수 마감(2월18일) 결과 66개 작품이 접수됐고, 국적별로는 미국 10, 이탈리아 6, 프랑스 3, 일본 2, 캐나다 2, 네델란드 2작품 등 국외 접수가 37작품, 국내 접수가 29작품이다.

 

접수된 작품에 대한 심사 기본방향은 가덕도 도시개념을 위한 기본방향과의 부합정도(미래발전성, 글로벌창의성, 생태환경성), 특화발전도시 조성 가능성, 실현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고려하게 된다.

 

심사는 미국 도시설계학회장을 역임한 Anne Vernez Moudon 워싱턴대학교 교수, 일본 건축가협회장인 유터카 이주에, 한국 건축가협회장인 이상림, 행복도시와 서울대공원 국제공모 심사위원을 역임한 양병이 서울대학교 교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인 서의택 부산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24일부터 25일까지 심사한 후 3월2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부산시는 심사위원들이 어렵게 초청된 세계적인 도시설계·건축 전문가임을 감안해 심사 후 오는 26일 오전 10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의 발전과 부산(가덕도의 개발과 미래)’이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개최해 전문가의 고견을 들을 기회를 마련했으며, 심사위원들은 포럼 후 돌아간다.

 

한편 이번 공모의 1등작(1팀)에게는 시상금 2억원과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시행권을 부여하고, 2등작(1팀)은 시상금 6000만원, 3등작(2팀)은 각 20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부산시는 이번 ‘가덕도 종합 개발 개념공모’를 통해 가덕도 전체구역(22.52㎢)에 대한 개발개념과 개발가능 지역의 구상에 대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차별화된 컨셉을 확보해 향후 마스터플랜 수립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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