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황사는 최근 10년(2000~2009년)간 전국 연평균 황사 관측일수는 9.5일이며 이 중 81%(7.7일)가 봄철에 집중 발생했고, 3월에 40%인 3.8일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3월에는 황사와 관련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도 황사 예외지역이 아니므로 황사피해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시기별ㆍ장소별로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황사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황사는 중국과 몽골 사막지대와 황하 상류지대의 미세 모래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태평양 지역에까지 영향을 주는 중금속이 포함된 흙먼지를 말한다.

 

황사가 인체에 침투하면 호흡기질환이나 안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황사피해는 건강위협 뿐만 아니라 농작물과 산업에도 영향을 줘서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해 성장을 막고 정밀 전자장비 장애도 유발한다.

 

이렇게 봄철 황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황사주의보 발효 시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실내 공기정화기 혹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은 가능한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긴소매 복장 그리고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가 시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으며 채소나 과일도 평소보다 세심한 세척이 필요하고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실내공기 환기가 중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황사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도민의 이해와 실천을 당부하면서 관계부서와 행정시, 유관기관 등에도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황사에 대비한 봄철 안전사고예방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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