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주요 전염병 및 학교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매년 봄철 개학과 함께 감기,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 학교 전염병 발생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급 학교와 학생들에게 보건교육과 함께 전염병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2009 신종인플루엔자 유행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2010년도 제7주(2월7~13일) 인플루엔자의사환자(ILI) 분율이 3.94로서 유행판단기준(2.6)보다 높음을 감안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필히 백신접종을 받도록 하고,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개인위생과 관련해서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학교와 학부모 및 주변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은 3~5월에 환자 발생이 주로 증가하며, 개학 직후 집단생활에 따른 발생증가가 우려된다. 특히 초등학교 신입생의 집단생활에 대비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비누칠을 헤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은 것이 좋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예절’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은 주로 4월부터 발생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7~9월에 높은 유행수준을 보이며, 전염력이 강해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발병이 많고 10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각급학교는 개학 후 유행성 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비누칠을 한 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세균성이질, 집단설사 등 수인성전염병은 최근 3~6월 봄철 발생이 많다. 특히 집단설사는 3월 개학이후 집단급식을 통한 환자발생으로 6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급성설사질환 원인바이러스 실험실 감시결과 예년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검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식수는 끓인 물이나  ‘안전이 확보된 음용수’만을 섭취하고, 충분히 가열 조리된 음식만 섭취해야 한다. 특히 음식 조리자가 설사를 하는 경우는 조리, 배식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돼야 하며, 학교 급식소에 대한 살균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급식을 재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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