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한 가지 화장품에 피부 미백, 주름개선 등 여러 기능이 포함되는 다기능성 화장품 개발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피부의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피부를 곱게 태워 주거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식약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최근 3년간 기능성 화장품 심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된 품목은 2007년 556건, 2008 818건, 2009년 1382건 등으로 연평균 58%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단독 기능성 화장품 품목의 연평균 증가율인 28%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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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심사 현황

식약청이 지난 2009년 인정한 기능성 화장품은 4142품목으로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다기능성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나타나 2007년 18%, 2008년 19%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기능성 제품 중에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등의 3가지 기능을 모두 가진 제품은 연평균 98% 급증해 2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 개발 증가율(56%)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미백, 주름, 자외선차단 제품을 각각 따로 바르는 시간을 단축시킬 목적으로 개발된 ‘비비크림’이 기초화장품용도뿐 아니라 색조화장품으로도 같이 사용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2008년에 4조7200억원 규모로 2007년 대비 15.9% 성장했으며 이 중 기능성 화장품은 1조1000억원 규모로 42.6%로 증가했고 특히 다기능성 화장품은 1700억원 규모로 2007년 대비 128.4%로 급증했다.

 

한편 식약청은 최근 ‘2010 화장품분야 CEO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기능성 화장품 신속심사를 위한 제도개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이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추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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