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령(15일 밤 9시)됐고, 16일 현재(오전 8시) 황사주의보가 충북 및 강원일부 지역까지 확대됐으며, 황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개인위생관리와 앞으로 황사 상황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국민여러분께 당부한다고 밝혔다.
▲외출 시에 필요한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 등을 준비한다 |
금년도 봄철(3~5월) 황사는 평년 3월6일(1973~2000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 겨울 황사 발원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1~5℃ 정도 낮고, 눈덮임 현상으로 3월에 우리나라에 강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금번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황사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황사는 몽골 및 네이멍구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강풍대가 건조한 발원지의 모래먼지를 끌어올린 후, 북서계열의 풍계로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나고 있다.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
황사 대응을 위해 소방방재청은 국가재난 전담 부서로서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신속한 상황전파(긴급재난문자방송(CBS) 전파 등) 등 상황대응분야를 제고해 나가는 한편 환경부·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임무를 분담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황사로 인해 재난성 피해 발생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심각한 피해우려 또는 피해발생시 재난사태 선포 검토 등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며, “황사의 피해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국민보건, 항공, 산업, 농축산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특히 국민 개개인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국가재난관리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