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 ‘A’ 등급 음식점이 탄생했다.

 

‘a’ 등급 업소 로고.
▲‘A’ 등급 업소 로고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제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도입 실시한 결과 53개소가 90점 이상 ‘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평가결과 90점 이상을 받은 ‘A’ 등급이 53개소, 80-89인 ‘B’ 등급은 51개소, 70-79점인 ‘C’ 등급은 61개소였으며, 70점 미만 및 기타 124개소로 나타났다.

 

 이번에 실시한 코엑스 주변은 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회의가 빈번하게 개최되는 지역으로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우선 실시했는데 2010년 4월부터는 명동, 이태원 등 관광특구와 한강공원내 음식점 1,000여개소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그동안 퇴폐, 변태, 영업시간 위반 등 풍속 위주의 단속에 치우져 사회발전에 뒤쳐졌다는 지적에 따라 위생수준을 한 단계 높이려는 서울형 그물망 식품안전 시책의 일환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제의 궁극적인 목표가 모든 업소가 ‘A’ 등급을 받도록 하는데 있음으로 이번 평가를 통해 영업자들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와 ‘인터넷 자율점검’을 연계시켜 영업자가 스스로 위생에 대한 자율 점검을 실시해서 더욱 많은 업소가 ‘A’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위생등급 평가를 공정하게 추진하기 위해 정부출연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위탁해 수행토록 했는데 평가대상 음식점 402개소중 주류만 취급하는 113개소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식사류를 주로 취급하는 289개소에 대해서만 평가를 실시했다.

 

 ‘A’ 등급 취득 53개소의 업태별 구분은 서양식 43.5%, 중식 29.4% 였으며, 한식 7%로서 한식 음식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나타냈는데 이는 정통 한식과 다양한 이국적 음식점이 많이 있는데다 특히 외국계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35개소는 체계화된 위생관리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는가 생각된다고 평가를 실시한 연구원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평가에 사용된 지표는 총 5개 분야 40개로서 객실 및 객석 청결상태 5항목, 화장실 청결 7항목, 조리장 시설운영 및 식재료 보관 23항목, 종사자 위생관리 등 5항목으로 구성돼 있어 모든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A’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제는 1997년 6월 미국 LA County에서 처음 도입 시작됐고, 현재는 뉴멕시코 주(州), 덴마크(스마일 rating system), 영국(런던), 캐나다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 식중독 발생이후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확대 강화하려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제 현판식은 코엑스몰 지하 1층 ‘우노’에서 개최되는데 우노는 평가에서 100점을 받았으며, 평가수행 한국보건사회연구원으로부터 위생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추천될 정도로 위생관리가 빼어났다고 연구원 관계자가 밝혔다. <자료=서울시>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