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하루 100만명 이상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식의 열량 등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영양표시 시범사업’이 세계 최초로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죽전 휴게소를 ‘영양표시 시범휴게소’로 지정하고, 휴게소에서 즉석 조리ㆍ판매하는 떡볶이ㆍ우동ㆍ어묵 등 모든 식품에 영양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품별 영양정보는 음식명ㆍ가격표시 옆에 표시되며, 한번에 제공되는 음식에 포함된 총열량과 당류ㆍ단백질ㆍ포화지방ㆍ나트륨 함량 정보를 담게 되는데 착수한 죽전 휴게소에서는 육개장 등 음식 70여종, 커피 등 음료 30여종 등 총 100여종의 조리ㆍ판매 제품에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의 건강한 식품 선택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와 공동으로 하루 평균 100만 명 이상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조리ㆍ판매하는 모든 식품에 대한 영양표시를 추진하고자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16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시작으로 전국의 일반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외식메뉴에 대해서도 영양표시를 확대하는 등 식생활에서 칼로리 카운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소비자들이 이제는 건강을 위해 식품 구매시 가격뿐만 아니라 표시된 영양성분도 반드시 확인하고 개인의 식생활에 적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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