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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한국유비쿼터스도시협회 권준철 실장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U-City를 위한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눈에 띄고 있다. 동탄신도시, 성남 판교 등 많은 지자체들이 유비쿼터스 도시 추구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도 유비쿼터스 도시계획을 수립해 서울시 전체에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U-City 추진방향과 현재에 대해 (사)한국유비쿼터스도시협회 권준철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U-City란 무엇인가?

 

A. 흔히 U-City를 똑똑한 도시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그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U-City와 스마트시티는 개념이 다르다. 도시를 IT화하는 스마트시티를 바탕에 두고 U-City는 공간을 생각해 배치해 공간에 기능을 부여한다. 예를 들면 도심에 모든 것을 배치하지 않고도 IT 인터넷망을 통해 사무ㆍ교육ㆍ행정 등 모든 일이 가능하다. 도심에 없더라도 도심의 업무를 볼 수 있다.

 

Q. 그렇다면 현재 국내 U-City 도시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A. 신도시의 경우 도시 계획 초반부터 U-City 계획을 추진하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완벽한 하나의 U-City가 건설되지만, 기존 도시의 경우 단계별로 확장해 나간다. 그 예가 성남 판교인데 시청에 U-City 센터를 짓고, 점차 확대해 시 전체를 U-City로 변화할 생각이다. 현재 서울시도 은평 뉴타운 등 계획도시에 먼저 U-City 계획을 추진하고, 차후 지역을 확대해 서울시 전체를 U-City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시 전체를 U-City화 할 계획으로 기초 지자체 세부투자는 물론 인프라 총괄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동탄신도시는 U-City로 계획됐지만 주민들의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많다.

 

A. 동탄신도시는 시민제공형보다 관리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가 많다. 그래서 주민들이 U-City의 편리성을 느끼고 있지 못하다.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702 서비스 같이 언제든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동탄은 이러한 시스템 정비가 미약하다. 컴퓨터나 전광판으로 확인되지만 접근도가 낮다. 하지만 동탄은 좋은 수출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동탄신도시에 도입된 시스템에 외국 건설 관계자들은 많은 관심을 보인다.

 

Q. 앞으로 U-City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나?

 

A. 현재 기술은 원하는 자료를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요자가 원할 때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서울시 702서비스는 필요한 정보를 수요자가 찾아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수요자가 입력한 정보를 통해 필요한 자료를 보내주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현재는 702서비스를 통해 퇴근길 막히는 길을 확인하지만, 앞으로는 퇴근길 사고소식, 정체구간을 미리 알려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702서비스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수요자들이 간편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 앞서 말했던 동탄이 U-City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유도 접근도가 낮기 때문이다.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보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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