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김관후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채장희 원장)에서는 최근 딸기농사에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저온, 과습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에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열회수형 환기장치에 저온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온기능을 추가해 개발한 환기장치가 농가 실증시험에서 대환영을 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가온 환기장치는 농촌진흥청에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열회수형 환기장치에 저온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온기능을 추가해 개발한 환기장치가 농가 실증시험(경북 고령, 경남 거창)에서 대환영을 받고 있다.

 

   딸기 하우스(수막재배)는 무처리에 비해 잿빛곰팡이병이 71%정도 억제효과가 있었으며 수량은 가온 환기장치를 설치한 하우스의 1화방에서 146%정도 증수됐다.

 

  특히, 가온 환기장치는 야간 실내공기를 실외로 배출함과 동시에 외부의 찬공기를 데워서 실내로 공급하는 장치로 열 회수율이 70~80%로 전력 소모량가 적고 온도, 습도를 자동조절할 뿐만 아니라 보온효과를 겸할 수 있도록 (주)태광기계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딸기는 저온에 강한 작물로 일반적으로 최저기온이 5℃ 이상이면 정상적인 성장과 수확을 할 수 있는 작물이다. 그러나 저온과 다습한 조건이 길어지면 개화기에 치명적인 잿빛곰팡이 병 발생이 심해져서 딸기의 품질과 수량이 크게 떨어져 농가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딸기는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재배로 연료비 절감에는 효율적이나 지하수 고갈 등 저온기 다습한 조건을 조장해 날씨가 계속 흐리거나 강우 시에는 하우스 실내습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성주과채류시험장 정종도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가온 환기장치로 친환경 고품질 딸기 생산농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기존의 온풍난방기에 비해 연료비, 전기료 절감 등 경영비를 줄일 수 있어 확대보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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