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의 해를 맞이해 서울디자인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지난 1월 8일부터 3월 28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서울디자인자산展(전)’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4월 9일부터 6월 6일까지 59일간 연장 전시한다.

 

 지난 1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세계디자인수도와 함께하는 ‘서울디자인자산展’은 69일간의 전시기간 동안 총 12만여명이 다녀갔는데 겨울방학을 맞은 초ㆍ중ㆍ고교 학생과 디자인관련 대학생이 많았으며, 주말에는 단체관람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고, 전시기간 동안 평일 1,500여명, 주말 2,500여명이 다녀가 당초 3월 7일까지 개최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호응이 많아 3월 28일까지 3주 연장해 전시했다.

 

 ‘서울디자인자산展’은 서울시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서울’을 기념해 지난해 7월 선정한 ‘서울디자인자산 51선’을 선보이는 전시로 ‘서울디자인자산’은 경복궁, 숭례문 등 전통 자산에서부터 인사동, 청계천 등 현대 자산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자산 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전시는 조형물 위주의 전통적 전시방식을 탈피해 IT 등 첨단기술을 사용, 서울디자인자산의 과거, 현재, 미래 가치를 보다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이다.

 

 이번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연장 전시되는 서울디자인자산전은 조선 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600년 서울의 살아있는 역사현장에서 서울의 유적, 유물이 함께 전시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고, 최근 복원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서울성곽’은 서울디자인자산 51선 중 하나로 조선 태조에서 세종, 숙종 이후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시대에 축성돼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성, 조상들의 지혜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주요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지역은 연간 420만명의 외국인 관람객 중 절반인 210만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 문화 거점지역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서울디자인자산展 뿐만 아니라 동대문역사 문화공원의 자연과 역사ㆍ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건축미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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