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전국에서 가장 수령이 좋고 우수한 벚꽃을 자랑하는 천년고도 경상북도 경주시에 따스한 봄 햇살을 머금고 벚꽃이 가지마다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주말까지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아름다운 벚꽃 도시인 경주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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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문화향기와 벚꽃이 어우러진 경주의 야경
이에 따라 경주시는 관문인 서라벌대로 변에 설치된 300여개의 조명등과 벚꽃이 아름다운 보문관광단지 및 김유신 장군 묘가 있는 송화산 흥무로 가로변에 설치된 400여개의 조명등을 일제히 밝혀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벚꽃을 구경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심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해 노란 물결로 장관을 이룰 동부사적지대 대규모 유채꽃단지도 꽃망울을 터뜨릴 채비를 하고 있다. 

 

시는 이 곳에도 유채꽃 개화시기에 맞춰 야간 조명탑 6개소를 설치하고 꽃밭 속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함으로써 관광객들이 환상적인 야경 속에 음악을 감상하며 유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추억 어린 관광명소로 제공키로 했다.

 

특히 천년고도 경주시에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에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룸으로써 경주관광 최고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경주에는 현재 30만여본의 벚꽃이 식재돼 있는데 이 중 주요 관광로인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흥무로, 대릉원, 문무로, 반월성 등에 2만3000여본의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는 문화관광도시에 걸맞는 공익경관조림 조성을 위해 보불로 삼거리 뒤 야산과 도당산 지구, 고속도로변 야산과 국도변 등에 5000여본의 왕벚나무를 식재해 문화관광 도시인 경주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를 보여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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