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속칭 ‘생이기정’ 바다 해안이 친환경적인 연안정비사업을 추진, 명품 올레길로 탈바꿈한다.

 

용수리의 속칭 이 ‘생이기정 바당길’은 제주해안의 관광자원인 청청바다, 차귀도, 수월봉 등 자연환경과 농어촌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제주형 바다목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억새가 해안을 따라 널리 분포돼 있어 올레꾼들에게 최고의 인기코스이지만 길이 협소하고 해안이 절벽을 이루고 있는 구간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생이길
▲생이길
30일 제주자치도는 ‘제2차 연안정비10개년’ 계획에 의거 총사업비 2억7500만원을 투자, 용수리 당산봉에서 생이기정 바당길까지 이르는 해안(L=623m, B=2m)에 산책로 조성 등 연안정비사업을 10월 초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수지구 연안정비사업’으로 시행되는 주요 내용은 기존 콘크리트 판석 포장에서 탈피, 잔디와 현무암 디딤돌을 혼합(3:7)해 친환경적으로 시설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적인 해안도로 형태 및 경사를 유지하기 위해 현무암 디딤돌 포장에 필요한 최소한의 토공물량만을 반영, 절·성토 없이 기존 해안도로 형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해안이 절벽을 이루고 있는 지역에 대새서는 안정성 확보를 위해 안전난간을 설치할 방침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올레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인위적인 시설보다는 기존 자연 환경을 그대로 만끽 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용수리 올레길을 찾는 올레꾼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연과 함께 쉬어가면서 즐길 수 있는 명품 올레길로 자리 매김 될 것으로 기대 된다는 설명이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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