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전방위적인 홍보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가 잇따라 적극적 지원을 밝히고 있어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선정을 위한 노력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관광공사와 도는 제주가 스위스 소재 비영리재단인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이 주관하는 이벤트에서 28대 후보지로 압축됨에 따라, 전방위적인 홍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4월30일 문화체육관광부 담당부서로부터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통상부에 해외 대사관을 통한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한 투표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한국관광공사에 이어 중앙부처가 잇따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적극적 협력의지를 밝혀옴에 따라, ‘세계 7대 자연경관’등극을 위한 노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주관광공사가 미국 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인 하인즈 워드를 오는 7일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위촉, 제주 홍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프로젝트는,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선정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뉴세븐 원더스 재단이 주관하는 이벤트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지 7곳을 전 세계인의 인기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추진상황을 보면, 재단은 지난 2007년 7월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이 추천한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 440곳 가운데, 1차 투표를 통해 국가별 최다 득표지 1곳과 접경지역 등 모두 261곳을 압축했다.

 

재단은 이어 빙산지대․경치, 섬, 산·화산, 동굴·암석지대·계곡, 삼림지대·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 호수․강·폭포, 바다경관 등 7개 그룹으로 나누고, 2차 투표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섬’ 그룹에 분류돼 유명 자연경관지와 경쟁을 펼친 결과 지난 2009년 7월11일 71대 자연경관에 선정됐으며, 전문가 집단의 심사 등을 거쳐 같은 달 21일 28대 자연경관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고경실 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되는 만큼 범국민적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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