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농산물로 만든 천연발효조미소재가 개발돼 화학조미료(MSG), 항생제 문제 등으로 걱정하는 주부들의 고민거리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기술개발사업(주관 :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 2007년부터 3년간 총 3억3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샘표식품㈜ 연구팀이 수행한 R&D 과제로부터 농산물로 깊고 깔끔한 맛을 내는 천연발효조미소재를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천연조미소재 시장은 일본과 유럽산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어 이번 새로운 국산 천연조미소재 개발로 수입대체는 물론 국내산 농산물 사용으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입산 천연조미소재는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지만 개발된 소재는 적은 양의 사용으로도 우리 고유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25∼40세 주부 3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9%가 구입의사를 보였으며, 외국산에 비해 우리의 입맛에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콩에서 발효공법을 적용해 조미소재를 추출하는 이번 기술은 향후 추가 연구개발을 할 경우 조미소재 뿐만 아니라 김치, 장류, 소스 등 다양한 가공식품 소재로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1차 농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 및 바이오 신소재 개발연구에 2014년까지 31%씩 투자 확대해 농림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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