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도시디자인을 통한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역사문화공간 공공시설물 디자인개선’ 용역을 공모하는데 서울시내 도심지에 위치한 5대궁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및 공공시설물의 디자인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로 하고, 2개 궁궐(창덕궁, 경희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디자인개발안을 제안받기로 했다.

 

창덕궁 입구 현황.
▲창덕궁 입구 현황
현재 서울 도심지에 있는 5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주변은 문화재 보호법으로 인한 주변 개발 및 건축행위의 제약으로 타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며, 오랫동안 적치된 부조화스러운 공공시설물의 난립은 우리나라의 역사적, 상징적 대표문화유산인 궁궐의 위상을 저해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 종묘를 포함해 5대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긍정적이지 못한 이미지를 주고 있어 역사문화보존, 관광활성화 등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인데 서울시에서는 2010 세계디자인수도(WDC)의 해를 맞아 600년 정도(定都)의 역사성을 근간으로 한 디자인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특화디자인을 개발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시재생 차원으로서의 공공디자인 기준을 정립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내년에 시범사업 추진, 방문객에게 쾌적한 편의환경을 제공하고 관광 효과를 증대시키는 한편 나아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에 따른 도시경쟁력까지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5대궁 주변에 대한 공공시설물 디자인개선과 환경정비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역사의 정취가 한껏 살아나는 전통거리를 재생시킬 수 있을 것이며, 조만간 서울의 중심에서 디자인을 매개로 역사, 문화, 관광, 예술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안서 접수일는 6월 21일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 go.kr) 및 디자인서울 홈페이지(http://design.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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