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안상석 기자] 간판의 획일성 탈피 및 가독성과 명시성 증대, 외국인의 접근성 용이

 

마포구는 2010년 세계디자인 수도의 해를 맞아 외국인과 함께 하는 글로벌 거리를 만들기 위해 합정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에 전국 최초로 이디어그램(IDEOGRAM)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디어그램_간판(예시)
‘이디어그램’이란 그림문자인 픽토그램과 문자를 통합한 것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상징적인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그 의미를 간결하고도 쉽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디어그램으로 제작된 간판은 업소나 업종이 가지는 상징성을 그래픽화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표현하기에 간판이 크기가 작아도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

 

이런 배경으로 마포구는 합정로 간판개선사업에 이디어그램을 도입, 간판의 획일성을 탈피하고, 디자인의 독창성과 다양성으로 구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시각적 재미를 부여해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간판특화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구간은 합정로(마포구청역~망원우체국 사거리) 일대 630m구간이며, 사업대상은 48개동 건물에 있는 193개소 점포의 간판들로서 총사업비 5억7900만원이 소요된다. 구는 간판의 디자인 및 제작을 위해 지난 5월 미르컴(주), (주)간연사 등과 ‘간판디자인 및 제작설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이 용역에는 간판개선주민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게 된다.

 

한편 구는 사업대상구간인 합정로가 홍대거리와 절두산 순교성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상암월드컵경기장, 상암DMC단지를 경유하는 지점으로 외국인의 방문이 많은 지역이기에 외국인에게도 이해가 쉬운 디자인의 간판특화구역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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