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위원장 신형식)에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2000년 역사가 숨 쉬는 서울 각 지역의 가치 있고 다양한 문화유적을 도보답사 하는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서울문화유산 찾아가기’를 연 8회 실시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최근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서울시민들의 역사인식과 직접 문화유산을 체험하고자 하는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연구·편찬해 온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가 직접 주관해 진행하며, 매월 서울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적지들을 선정, 역사학자들과 시사편찬위원회 연구원들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설명할 예정인데 특히 초·중·고 학생들이 쉬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도보답사를 실시, 문화유산 답사를 통한 가족의 일체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답사지역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강동·송파구)’, ‘서울의 정부수반유적을 찾아가다’, ‘서울의 중심, 남산을 거닐다(남산지역)’, ‘조선 최초의 왕비릉, 정릉(성북구)’, ‘서울도성 둘러보기’, ‘조선시대 동촌지역(종로구)’, ‘서울에서 만나는 고구려(광진구)’, ‘한국근대사의 중심지, 정동(중구)’ 등 총 8개 지역이다.

 

 2010년에는 6월 26일 1차를 시작으로 11월 27일 8차까지(7월은 혹서기로 제외) 매달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는데 모집방법은 답사 실시일 2주 전 월~토요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에 공고하며,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참가자를 추첨해서 결정한다.

 

 6월 26일(토)에 실시되는 제1차 답사지역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은 서울역사 2천년을 생생히 보여주는 한국고대사의 상징적인 유적인데 기원전 18년에 서울에서 건국한 한성백제의 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은 한강변에 위치한 둘레 약 3.5km의 거대한 평지 토성으로 발굴된 유적과 출토된 유물은 초기 한성백제의 역사적 실체와 의미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풍납토성’은 현재도 계속 발굴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한국고대사의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몽촌토성’ 역시 한성백제의 중추적인 토성으로서 둘레는 약 2.3km로 풍납토성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낮은 구릉에 위치해 유사시 풍납토성을 대신하는 왕성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토성 전체가 복원돼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역사적 의미를 잘 알고 있지는 않은데 시민들은 왕성을 따라 걷는 이번 도보답사를 통해 서울의 2천년 역사와 한성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월 26일 실시하는 1차 답사 접수는 6월 14일(월)부터 19일(토)까지이며, 신청서를 작성해 팩스(02-413-9636)와 이메일(history@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02-413-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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