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게임, 애니메이션 등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의 지원 혜택을 받지 못했던 문화컨텐츠 분야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도 해외수출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오는 15일 KOTRA와 함께 일산 KINTEX에서 해외 글로벌바이어들을 국내에 초청해 국내 문화컨텐츠 기업들과 1:1 비즈매칭 시켜주는 ‘코리아 미디어 컨텐츠 마켓 2010 (Korea Media & Contents Market 2010)’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평소 접촉하기조차 어려웠던 세계적 기업의 글로벌 바이어들을 국내에서 직접 만나 상담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컨텐츠기업들에게 해외판로 개척기회는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중소기업청장은 리셉션 연설을 통해 “문화컨텐츠 산업은 제조업 대비 성장률, 고용유발 효과, 수출 증가율이 높은 고성장 산업이자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 산업”이라고 하면서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동 행사가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담회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2개국 170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며, 주요 상담 분야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방송컨텐츠 4개 분야 외에 모바일컨텐츠, 코믹, CG/VFX(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 등 7개  분야로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이 분야의 유망 국내기업 약 200여 개사가 참가해 상담을 진행할 것이다.

 

동 행사는 글로벌 해외바이어를 국내에 초청해 손쉽게 많은 국내 기업들과 비즈매칭을 해준다는 것 외에도 자사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 쇼케이스’ 운영, 국내기업들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및 국내 유명벤처캐피탈사 초청 ‘투자상담회’ 개최,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기업간 1:1 및 그룹별 미팅 주선,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참여기업들의 컨텐츠를 시연해 볼 수 있는 ‘컨텐츠 Library' 등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기회를 부여해 줌으로써 미디어 컨텐츠 분야의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숙 해외시장과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참가자격을 강화해 보다 더 우수한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해, 작년보다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동 행사를 계기로 향후 중소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 컨텐츠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종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waias@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