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이번 6월 중순에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칠레 등 세계 주요 6개국 중앙조달기관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다.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6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제2회 세계 중앙조달기관 회의에 참가해 공공조달 부문의 핵심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조달청은 국제물자국장을 단장으로 4명의 대표단을 파견, 녹색조달, 공공조달 부패 방지, 조달업무 성과 평가 등 공공조달 부문의 국제적 핵심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의 녹색조달을 통한 녹색시장 선도 및 산업 육성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세계 중앙조달기관회의는 2009년 우리나라 조달청이 세계 주요국 정부조달기관들이 참여하는 정례회의를 설립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우리나라,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4개국 중앙조달기관을 창립멤버로 출범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리고 이번 제2회 세계 중앙조달기관 회의는 영국과 칠레가 추가로 참가함에 따라 6개국으로 확대됐다.

 

WTO 정부조달협정 체결에 따른 공공조달시장 개방 이후 이 부문에서의 국제적 협력체제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세계 주요국 중앙조달기관 간의 다자 간 협력체제는 세계 중앙조달기관회의가 유일해 향후 지속적으로 참가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세계 주요국 사이의 조달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정부조달시장 개척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달청 이기만 국제물자국장은 “지난해 회의에서는 우리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관심이 집중돼 한국 정부의 전자조달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었다”면서 “올해는 한국 정부의 최소녹색기준 공공조달제도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이를 녹색조달의 세계적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세계 주요국과의 조달 관련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조달 분야에 대한 투명성 제고와 품질 개선 등 주요 이슈를 국제적으로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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