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대전시는 냉방기기 보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상고온에 따른 시민들의 냉방기기 가동에 따른 전력사용이 급증할 것에 대비하고, 국내외적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고효율 제품의 사용전환 유도 및 기후변화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빼기-’란 여름철 7~8월간 가정이나 건물의 전기 사용량을 전년 동 기간보다 줄여 전력비상수급에 대처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배출을 저감하며, ‘사랑더하기+’는 절약된 에너지를 참여자 명의로 에너지 빈곤층인 저소득층에게 에너지복지사업에 지원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전기절약 캠페인이다.

 

전국적으로 올해는 7~8월 여름철 두 달 동안 전기 절약을 통해 36만 가구의 한달치 전기사용량인 10만MWh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4만4480톤 절감 및 소나무 2년생 묘목 40만 그루의 식목효과가 있는 양이다.

 

캠페인 참여방법은 그린에너지패밀리 홈페이지(www.gogef.kr)에 한국전력의 ‘고객번호’를 한번만 등록하면 되며, 전기 절감량을 9월 중순이후 이메일이나 문자메세지를 통해 알려주면 홈페이지에서 마이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으로는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고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거나, 과도한 조명이나 냉방보다 적정 조명과 온도 유지하기, 간편 복장으로 여름나기,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안쓰는 전기제품 플러그뽑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일상에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하면 된다.

 

아울러 냉방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더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절약 실천 참여기관이나 참여자는 전기를 절약한 만큼 전기료가 절약되며, 절약한 전기는 기부금에서 일정비율의 금액으로 환산해 참여자 명의로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등 에너지 빈곤층에게 연탄을 구입해 지원하는 등 에너지 복지사업에 쓰이게 된다.

 

지난해에는 에너지관리공단, 밥상공동체와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을 전개해 형성된 기금으로 대전시 에너지 빈곤층 200가구에 200여 장씩 4만여 장의 연탄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3월부터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포인트를 모아 사회적 배려자에게 에너지 복지사업이나, 나무심기 등 온실가스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탄소중립프로그램에 사용하기 위해 ‘탄소 캐쉬백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녹색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을 추가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는 구호성 캠페인들과는 달리, 자신이 주체가 돼 실제로 에너지를 절약한 후 그 양을 확인하고, 절감된 양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생활실천 캠페인’인 만큼 시민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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