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1

▲충북 보은군 보은읍 종곡리에서는 노안에 특히 좋은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다

【보은=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속리산 인근 산골 마을인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종속리산 인근 산골 마을인 종곡리에서 눈에 좋은 안토시안이 포도의 30배가 높아 노안에 특히 좋은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다.

 

이 곳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는 청정지역 속리산 자락의 맑은 물과 비옥한 황토 흙을 먹고 자라 색깔이 선명하고 과실이 튼실하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뚜렷해 당도 또한 우수하다.

 

특히 김 씨 농장의 블루베리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열매가 튼실하고 병을 먹은 흔적이 거의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농장주인 김준식(41세, 보은읍 종곡리) 씨가 솔잎을 이용해 액상 영양제를 직접 만들어 땅속에 직접 관주해 병균에 강한 솔잎의 영향으로 나무가 튼실하고 열매에 병균이 거의 없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밭에서 직접 따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는 친환경 청정 농산물이다.

 

3년째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블루베리 애찬론자 김 씨는 “처음 재배한 계기는 시력이 점차 안 좋아지는 어머니의 걱정을 하던 차에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재배하게 됐다”며 “블루베리를 자주 드시고 시력이 좋아진 어머니도 이제는 블루베리 애찬론자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블루베리2.

▲민희순(73) 씨와 김준식(41) 씨 모자(母子)가 탐스

럽게 익은 보라색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주문판매를 시작한 김 씨는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전량 판매할 계획이며 이달 말까지 수확할 예정이다. 올해 판매금액은 1㎏ 3만5000원 선에 판매하고 있으며 600㎏을 수확해 2100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 씨는 “블루베리는 고추 등 타 작물에 비해 손이 적게 가고 면적당 높은 소득을 보장한다”며 “수확시기 또한 벼 재배 농가의 농한기인 6~7월이라서 쌀 재배를 위주로 하는 보은군에서도 얼마든지 고소득 작물로 통할 수 있다”고 재배를 권유했다.

 

덧붙여 “앞으로 벼를 재배했던 논을 점차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확대하겠다”며 “블루베리 재배에 관심을 가진 농가들에게는 재배방법을 전수해 북실마을인 종곡리를 블루베리 특화단지로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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