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장마철 산사태 등 재해 예방을 위해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수해에 강한 숲을 만들고 동시에 재해우려 지역에서는 숲가꾸기 산물을 수집해 자원으로 활용한다.

 

솎아베기, 가지치기 등의 숲가꾸기 사업은 나무의 직경과 뿌리생장을 촉진시킨다. 잘 발달된 나무뿌리는 땅을 수직으로 고정시켜주는 ‘말뚝효과’와 수평으로 고정시켜주는 ‘그물효과’를 발휘해 산림토양의 쓸림 현상을 방지한다. 또한 숲가꾸기는 산림 내 햇빛의 통과량을 증가시켜 초본류나 키 작은 나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들 식물은 비가 올 때 산림토양 유실을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잘 가꾸어진 숲은 산림토양 입자들 사이에 공간이 많이 생겨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생산된 산물은 재해피해 방지와 목재펠릿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재해우려지역은 전량 수집하고 일반 산림지역도 점차 산물 수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숲의 건강은 곧 국토의 건강을 의미한다”며 “숲가꾸기 사업은 품질이 우량한 목재자원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재해에 강한 건강한 숲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산림관리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산사태 등 수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하여 총 3132억원을 투입해 23만㏊의 숲을 가꿔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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