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보건과 환경 연합(HEAL, Health and Environmental Alliance) 등 EU 내 NGO는 EU 집행위에 제2차 환경보건행동계획(EHAP, Environment and Health Action Plan)을 준비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1차 환경보건행동계획은 금년 마감될 예정이다.

 

NGO는 환경적 요소들이 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제2차 계획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제1차 계획이 가치가 있었다는 EU 위원회의 평가에 동조하고 있다.

 

2004년에서 2010년까지 진행된 제1차 EHAP는 환경적 영향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제2차 계획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경 정책 개정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제1차 EHAP는 6차 연구 체계 프로그램(6th research framework programme)을 통해 약 2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보건과 환경위한 프로젝트에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지원했다. 현재 7차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지원은 계속되고 있으며 동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진 중요 결과는 향후 몇 년간의 정책 변화를 이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SCAPE 프로젝트의 경우 오염된 대기가 호흡기 질환, 심장마비, 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201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는 대기질 향상 정책을 위해 사용된다.

 

대기질 향상은 보건적인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는데 EU 집행위는 2009년 기준 31만건의 조기 사망을 일으킨 원인으로 대기오염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유아나 호흡기 문제를 가진 고령자의 경우 대기 오염의 영향에 더욱 취약하다.

 

HEAL의 Genon Jensen 대표는 “만성 질환, 호흡기 질환, 암 등의 질병이 대기 오염, 화학물질 노출과 관련이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EU는 환경과 보건 분야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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