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ame01..bmp
▲‘대용량 육불화항 및 불화가스 고효율 직화 열분해기술’ 도입 현장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대기중으로 방출되던 육불화항 열분해 처리 기술이 개발돼 녹색기술로 인증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은 세이브기술(주)의 ‘대용량 육불화항(SF₆) 및 불화가스 고효율 직화 열분해기술’을 녹색기술로 인증한다고 밝혔다.

 

세이브기술(주)이 개발한 기술은 1250℃~1350℃의 고온의 반응기 내에서 육불화항을 열분해한 후 급속냉각해 제거하는 기술로 다이옥신과 같은 2차 오염물질 생성 우려가 없으며, 대용량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온도 조건에 따라 95% 이상의 육불화황도 제거할 수 있다.

 

육불화항은 반도체, LCD 공정 등에서 배출되는 지구온난화 물질로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2만3900배에 이르나 배출허용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대부분 별도처리 없이 대기중으로 방출돼 왔다.

 

현재 구미 LG디스플레이 공장에 적용돼 운영되고 있으며, 세이브기술(주)과 LG디스플레이는 기술 도입에 따른 육불화항 감축 실적을 CDM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관련절차를 진행중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국 실장은 “세이브기술(주)의 육불화항 열분해 기술은 국내 최초로 실제 현장에 적용돼 안정적인 처리성능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기술적 가치가 있다. 향후 반도체 등 관련 분야로 확대 적용 가능성이 높고, 지구온난화 물질의 제거라는 측면에서 녹색성이 크게 인정돼 녹색기술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freesmh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