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 냉각수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냉각탑수 배수체계 등 인공수계환경 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 조기 발견 및 청소·소독 관리로 레지오넬라증 사전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구는 시장, 호텔,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돼 있는 냉각탑의 냉각수를 채수,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오는 6일까지 실시한다.

 

검사결과 소독대상으로 판정된 건물에 대해서는 관리자에 통보 신속히 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하고 예방관리지도를 강화하는 등 레지오넬라증 사전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대형건물의 냉각탑과 저수탱크, 에이컨 필터, 물받이 등을 자주 청소하고 소독해야 하며 가습기 내부의 청결을 유지하고 신선한 물을 사용하는 등 시설별 환경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원인균인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디셔너, 수도꼭지, 샤워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 호흡기를 통해 흡입 전파되며 주로 하절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3군 법정전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등이 생긴 하루 뒤에 갑작스런 오한과 발열을 일으키며 기침, 복통, 설사를 흔히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대형건물 소유자 및 관리자는 저수탱크, 냉각탑 소독을 철저히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냉각수를 비워두는 등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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