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공무원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해운·항만분야 발전상을 소개하는 연수프로그램을 한국해양대학교에서 10월 4일부터 10월 30일까지 한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수프로그램에는 DR콩고 대통령실·재건부·교통부 등 주요 정부기관의 국·과장급 공무원 9명이 참여하며, 우리나라 항만정책·기술, 해운산업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부산항·울산항 등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진 하역기술과 관리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배운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양국 정부 간 인프라 협력사업의 하나인 ‘DR콩고 바나나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는데 아프리카의 대표적 자원부국인 DR콩고는 국가 재건과 함께 중서부 아프리카의 물류허브 구축을 위한 역점사업의 하나로 바나나항 개발을 추진중이지만 DR콩고는 대규모 항만 개발·운영 경험이 없어 선진국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DR콩고 공무원들의 우리나라 해운·항만산업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책역량을 고취시키고, 양국간 우호·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바나나항 사업을 담당하는 DR콩고측 핵심인사들이 다수 참여하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에 대한 양국간 협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해운·항만 연수프로그램을 대개도국 항만개발 사업에 있어 효과적인 협력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의를 거쳐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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