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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제18회 흥부제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남원시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남원=환경일보】최삼묵 기자 = 제18회 흥부제(제전위원장 김상근)가 10월16일(토)부터 17일(일)까지 이틀 동안 ‘우애·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남원시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흥부제는 기념행사, 경연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연계행사 등 총 5개분야 12개종목으로 대중가요를 비롯한 의식행사의 비중을 낮추고 국악과 농악 그리고 흥부체험 행사를 대폭 늘려 축제장 곳곳에서 흥부정신과 지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16일 첫날은 흥부전의 배경지인 인월면과 아영면에서 흥부제 행사를 알리는 고유제와 풍년기원 농악놀이등 흥부마을 터를 울린다. 또, 관광객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남원농악보존회 주관의 흥부골 농악경연대회, 흥부·놀부 상징하는 그림그리기 대회 및 전시가 사랑의 광장에서 열리며, 흥부·놀부를 주제로 산문·시·글짓기 등 백일장대회가 춘향테마파크 바닥분수대 앞에서 개최된다.

 

행사 이튿날인 17일에는 동아리 팀이 참가하는 흥부골 설장구 놀이한마당, 남원 프린지페스티벌, 한국예총 남원지부 주관으로 남원예술제 놀이 한마당이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특히, 흥부·놀부 주제에 맞는 흥부지게, 놀부마누라 밥주걱, 화초장, 짚풀만들기를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 주변에서 매일 체험할 수 있으며 사랑의 광장에서 광한루원까지 이어지는 신관사또 부임행차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전인 ‘흥부전’은 형제 간의 우애와 권선징악, 보은과 행운을 함께 나누는 인류공영의 정신을 담고 있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이다. 그 흥부전의 배경지가 남원의 인월면과 아영면으로 경희대 민속학연구소에서 고증됨으로써 남원은 명실상부한 흥부마을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흥부정신을 기리기 위한 흥부제가 남원에서 1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흥부제의 규모는 지난해와는 달리 의식행사 등 격식적 행사는 지양하고 흥부체험행사를 늘리고 가수 중심의 축하공연을 국악과 흥부에 맞는 컨셉으로 전환해 우애와 나눔의 흥부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시민화합과 시민과 관광객을 즐겁게 하는 축제로 내실있는 축제로 기대되고 있다.

 

jb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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